무제20171001

새로운 시작은 늘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나의 관심이 3개월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찌질넷은 내가 죽을 때까지 유지하고 싶다. 어느 누구에게도 나라는 걸 들키지 않고 말이다.

찌질넷은 나의 찌질함을 그대로 나타내는 공간이다. 누군가 이 공간을 알게 되어 방문했더라도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모르고 그냥 찌질한 놈이구나 생각하기를 바란다. 이 곳은 나의 찌질함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알려주는 기록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아직 많은게 미숙하다. 특히 기록을 남기는 기술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제 나는 안다. 너무 완벽하려고 미루다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걸.

감기와 가난과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한다. 더하여 난 “찌질함”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걸 억지로 숨기려다가는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난, 나 혼자만 찌질하고 싶다. 그렇다면 숨기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 그래서 이 공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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